나이들수록 친구 없는 게 더 편해지는 이유 4가지

요즘 60대 사이에서는 “나이 들수록 혼자가 편하다”는 말이 낯설지 않다. 환갑 지나면 친구 만나기가 귀찮아진다.

60대 이상 사회적 고립도는 42%다. 국민 10명 중 4명(38.2%)이 “평소 외롭다”고 답한다. 혼자 사는 고령자 중 18.7%는 도움받을 사람이 아예 없다. 고독사 위험이 30%나 된다. 그런데도 친구를 안 만난다. 나이들수록 친구 없는 게 더 편해지는 이유 4가지가 있다.

60대 사회적 고립 Photo by Hush Naidoo on Unsplash

1. 만나면 비교만 하게 된다

환갑 동창회에 가면 서로 비교부터 한다. 누구는 손주 몇 명, 누구는 아파트 몇 채. 자랑 아니면 자괴감이다.

건강, 자식, 돈, 집. 모든 대화가 순위 매기기로 끝난다. 잘 사는 친구 앞에선 초라해지고, 못 사는 친구 앞에선 미안해진다. 만나고 나면 우울해진다. 친구 만나서 기분 좋은 게 아니라 스트레스받는다.

비교하지 않는 관계만 남겨라. 무조건 자랑하는 친구는 피해라. 만나고 나서 기분 나쁘면 그게 답이다.

동창회 비교 Photo by Priscilla Du Preez on Unsplash

2. 건강이 안 좋아서 나가기 힘들다

무릎 아프고 허리 아프고 다리 아프다. 집 나가는 것 자체가 고역이다. 친구 만나려면 옷 입고, 화장하고, 나가야 하는데 그게 힘들다.

60대 평균 만성질환이 3.3개다. 고혈압 30.5%, 관절증 23.1%를 앓는다. 밖에 나가면 피곤하고, 집에 오면 녹초가 된다. 한 번 만나고 나면 사흘은 누워야 한다. 건강이 안 좋으면 사회적 고립이 가속화된다.

건강한 친구 관계는 가벼운 전화 통화나 카톡으로도 충분하다. 몸이 안 좋으면 억지로 나가지 마라. 자주 보는 것보다 오래 보는 게 낫다.

건강 문제 Photo by National Cancer Institute on Unsplash

3. 경제적 부담이 크다

친구 만나면 밥 먹고, 술 먹고, 차 마신다. 한 번 만나면 5만원은 기본이다. 월 4번이면 20만원이다. 연금으로 살아가는데 그게 부담이다.

고독사 사망자 중 41%가 기초생활수급자다.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관계도 끊긴다. 친구 만나서 밥값 계산할 때마다 눈치 보고, 커피값 낼 때마다 부담된다. 결국 안 만나게 된다.

경제적 부담 없는 관계를 만들어라. 공원 산책, 집에서 차 한 잔. 돈 드는 만남만 고집하지 마라.

경제적 부담 Photo by Alexander Mils on Unsplash

4. 죽음과 사별이 늘어난다

60대 넘어가면 친구들이 하나둘 떠난다. 암, 심장병, 뇌졸중. 장례식에 자주 간다. 친구가 줄어든다.

고독사의 62%가 5060세대다. 50대가 31.1%, 60대가 27.9%다. 친구가 죽으면 관계망이 축소된다. 새 친구를 사귀기도 어렵다. 남은 친구마저 병들면 연락이 끊긴다. 사별이 반복되면 관계 맺기 자체가 두려워진다.

친구가 떠나도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라. 동호회, 봉사활동, 평생교육. 나이 들어도 새 친구는 만들 수 있다.

사별과 죽음 Photo by Annie Spratt on Unsplash

나이들수록 친구 없는 게 편해지는 이유는 비교 스트레스, 건강 문제, 경제적 부담, 사별 증가다. 60대 사회적 고립도 42%, 외로움 38.2%, 도움받을 사람 없는 비율 18.7%, 고독사 위험 30%다.

비교하는 친구는 정리하고, 건강 고려한 가벼운 만남을 하고, 돈 안 드는 관계를 만들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라. 혼자가 편할 순 있지만, 고립은 위험하다. 친구가 적어도 좋지만, 아예 없으면 안 된다. 지금 당장 한 명만 연락해라. 그게 수명을 늘린다.

여러분은 친구 관계에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가요?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