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가 텅 비는 이유" 60살 이후 무의식적으로 하는 4가지 실수

요즘 60대 사이에서는 “이렇게 준비했는데 왜 돈이 없지” 하는 말이 낯설지 않다. 보건복지부 2025년 자료 분석에 따르면 60대 생계급여 수급자가 2020년 대비 56.1% 급증했다. 5년 만에 절반 넘게 늘었다는 소리다.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서 노후 준비를 “잘 했다”고 답한 사람은 8.4%뿐이다. 나머지 91.6%는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낀다. 대체 뭐가 문제일까. 무의식적으로 저지르는 4가지 실수가 노후를 텅 비게 만든다.

60대 노후 준비 실수 Photo by micheile henderson on Unsplash

1. 은퇴 시기를 잘못 예상한다

“나는 68세까지 일할 거야” 하며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실제 은퇴 나이는 62.8세다. 무려 5.5년이나 차이 난다. 예상보다 빨리 밀려난다는 소리다.

5년 일찍 은퇴하면? 그 5년치 수입이 사라진다. 연 4000만원 벌었으면 2억이 증발한다. 노후 자금은 그만큼 줄어든다. 계획은 68세인데 현실은 62세다. 이 착각이 노후를 망친다.

은퇴 시기 착각 Photo by Scott Graham on Unsplash

2. 국민연금만 믿고 준비한다

노후 준비 방법 1위가 뭔지 아나. 국민연금이다. 무려 86.8%가 국민연금으로만 노후를 준비한다. 개인연금은 58.7%, 퇴직연금은 54.1%만 한다.

국민연금만으로는 부족하다. 월 수령액 평균 60만원 정도다. 은퇴 후 최소 생활비는 240만원이다. 180만원이 모자란다. 국민연금만 믿었다간 노후에 쪼들린다. 다층화가 답이다.

국민연금 의존 Photo by Towfiqu barbhuiya on Unsplash

3. 소득 부족해도 준비를 미룬다

“돈이 없어서 노후 준비를 못 한다” 하는 사람이 57.1%다. 절반 넘게 “여유 생기면 하지”라고 미룬다. 그런데 여유는 안 생긴다. 시간만 간다.

50대에 안 하면 60대는 더 못 한다. 50대 때 월 10만원이라도 개인연금 들어야 한다. 10년 붓으면 1200만원이다. 안 하면 0원이다. 소득 부족을 핑계로 미루면 노후는 더 가난해진다.

노후 준비 미루기 Photo by Green Chameleon on Unsplash

4. 건강 지출을 과소평가한다

50대 때는 건강 지출이 별로 안 든다. “나는 건강하니까” 하며 병원비를 적게 잡는다. 그런데 60대 되면 보건 지출이 3.1%포인트 급증한다. 70대는 4.9%포인트 더 는다.

월 300만원 쓴다고 치면 60대는 월 9만원, 70대는 월 15만원이 더 든다는 소리다. 1년이면 180만원이다. 10년이면 1800만원이다. 건강 지출은 60대부터 2배로 잡아라.

건강 지출 급증 Photo by Online Marketing on Unsplash

노후가 텅 비는 건 준비를 안 해서가 아니라 잘못된 예상 때문이다. 68세까지 일할 줄 알았는데 62세에 밀려나고, 국민연금만 믿었는데 턱없이 부족하고, 소득 부족을 핑계로 미뤘다가 시간을 날리고, 건강 지출을 과소평가해서 예산이 무너진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은퇴는 예상보다 5년 빠르다고 잡아라. 국민연금 외에 개인연금, 퇴직연금 다층화하라. 소득 부족해도 월 10만원이라도 시작하라. 건강 지출은 60대부터 2배로 잡아라. 이게 노후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다.

여러분은 노후 준비에서 어떤 실수를 하고 계신가요?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