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다 키웠는데..." 요즘 60대 부모들 사이에 퍼지는 슬픈 현상 4가지

요즘 60대 사이에서는 “자식 다 키웠는데 왜 더 힘들지”라는 말이 낯설지 않다. 30년 키워서 독립시켰는데 부담은 끝나지 않는다.

60대 부모 중 75.7%가 자녀에게 평균 5,847만원을 지원했다. 결혼, 전세, 창업. 자식은 떠났지만 돈은 계속 나간다. 85.1%가 손주를 돌보는데 34.9%만 보상을 받는다. 위로는 부모, 아래로는 자식을 부양하는 샌드위치 세대다. 자식 다 키웠는데도 60대 부모들 사이에 퍼지는 슬픈 현상 4가지가 있다.

60대 부모 부담 Photo by Ekaterina Shakharova on Unsplash

1. 자식에게 계속 돈을 퍼준다

결혼했고, 취직도 했는데 돈 달라는 전화는 계속 온다. 전세금, 육아비, 창업자금. “이번만”이라는 말이 평생 반복된다.

5060 부모 중 75.7%가 자녀 교육비와 결혼 비용으로 평균 5,847만원을 지원했다. 15%는 부모와 자녀를 동시에 지원하며 월평균 164만원을 쓴다. 자식을 위해 노후 자금을 다 털고, 나중엔 자식에게 짐이 된다.

한도를 정해라. 연 500만원을 넘으면 안 된다. 도와주되 대신 살아주지 마라. 내 노후가 무너지면 자식도 불행해진다.

자녀 경제 지원 Photo by Alexander Mils on Unsplash

2. 손주를 돌봐주는데 보상은 없다

며느리나 딸이 직장 다닌다며 손주를 맡긴다. 하루 종일 돌봐주고, 밥 먹이고, 재우고, 씻기고. 보람은 있는데 몸은 망가진다.

5060 여성 중 85.1%가 손주 양육을 주도한다. 27.1%가 현재 황혼육아 중인데, 정기적으로 보상받는 비율은 34.9%뿐이다. “힘들지만 보수 없는 일”이라는 말이 현실이다. 허리 아프고 무릎 아파도 참는다.

손주 돌봄도 일이다. 대가를 요구하거나, 거절할 권리가 있다. 건강이 무너지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손주 양육 부담 Photo by Jelleke Vanooteghem on Unsplash

3. 위로는 부모까지 부양한다

80-90대 부모는 아직 살아계신다. 생활비 드리고, 병원 모시고, 간병까지. 60대도 이제 노인인데 더 늙은 부모를 돌본다.

5060 중 44.6%가 부모에게 월 생활비를 지원한다. 58.5%가 부모 병원 입원 시 간병과 돌봄을 제공한다. 아래로는 자식, 위로는 부모를 부양하는 샌드위치 세대다. 내 노후 준비는 76.3%가 부족하다고 답한다.

부모 부양과 내 노후 중 우선순위를 정해라. 둘 다 하다가 둘 다 망친다. 형제와 분담하고, 공적 지원을 활용해라.

샌드위치 세대 Photo by Priscilla Du Preez on Unsplash

4. 빈둥지증후군으로 우울증에 빠진다

자식이 떠나자 집이 텅 빈 것 같다. 30년간 애 키우는 게 전부였는데, 갑자기 할 일이 없다. 외롭고 무기력하고 우울하다.

빈둥지증후군은 40-60대 부모에게 주로 발생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이 겪는다. 우울증 환자는 2018년 75만 명에서 2022년 100만 명으로 33% 증가했다. 60대가 18.5%로 두 번째로 높다. 자식 독립 후 삶의 의미를 잃으면 건강도 무너진다.

자식이 떠난 후 내 삶을 준비해라. 취미, 운동, 모임. 자식이 삶의 전부가 되면 자식이 떠난 후 남는 게 없다.

빈둥지증후군 Photo by Gadiel Lazcano on Unsplash

자식 다 키웠는데도 60대 부모들 사이에 퍼지는 슬픈 현상은 끝없는 자녀 지원, 보상 없는 손주 돌봄, 부모 부양, 빈둥지증후군이다. 평균 5,847만원을 지원하고, 85.1%가 손주를 돌보고, 44.6%가 부모를 부양한다.

자녀 지원 한도를 정하고, 손주 돌봄에 대가를 요구하고, 부모 부양을 분담하고, 자식 떠난 후 내 삶을 준비해라. 60대의 삶은 자식을 위한 희생이 아니라, 나를 위한 시간이어야 한다. 지금 당장 경계를 세워라. 마지막 20년이 달라진다.

여러분은 어떤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하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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